대로 뿐 만큼, 조사와 의존명사 구별
앞에 명사나 대명사가 오면 붙여 쓰고, 앞에 "-은, -는, -을" 같은 관형형이 오면 띄어 써요. 대로, 뿐, 만큼은 조사로도 의존 명사로도 쓰이는 말이라서, 앞말이 무엇인지를 보면 구별돼요. 한글 맞춤법 제41항은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쓰라고, 제42항은 의존 명사는 띄어 쓰라고 해요.
1. 앞말로 가르는 표
| 앞말 | 품사 | 쓰는 법 | 예 |
|---|---|---|---|
| 명사, 대명사 | 조사 | 붙여 씀 | 법대로, 너뿐, 나만큼 |
| 용언의 관형형(-은, -는, -을) | 의존 명사 | 띄어 씀 | 아는 대로, 볼 뿐, 먹을 만큼 |
2. 대로
표준국어대사전의 대로는 의존 명사로 "어떤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를 뜻해요. 용례는 "본 대로", "느낀 대로", "그린 대로"예요. '-는' 뒤에서 "도착하는 대로"처럼 그 즉시, "틈나는 대로"처럼 족족을 뜻하기도 하고, "지칠 대로 지친"처럼 상태가 매우 심함을 나타내기도 해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도 같은 의존 명사예요.
- 약속한 대로 해요. (의존 명사, 띄어 씀)
- 법대로 처리해요. (조사, 붙여 씀)
3. 뿐
사전의 뿐은 "-을" 뒤에 쓰여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의 의존 명사예요. 용례는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네", "구경만 할 뿐"이에요. 체언 뒤에 쓰는 뿐은 조사라 붙여 써요.
- 웃을 뿐 대답하지 않았어요. (의존 명사)
- 믿을 사람은 너뿐이에요. (조사)
4. 만큼
사전은 만큼을 의존 명사와 조사 두 가지로 풀이해요. 의존 명사는 "-은, -는, -을" 뒤에서 "앞의 내용에 상당한 수량이나 정도", 곧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다", "숨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했다"처럼 쓰여요. 조사는 체언 뒤에 붙어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를 뜻하고, 용례는 "집을 대궐만큼 크게 짓다", "나도 당신만큼은 할 수 있다"예요.
- 노력한 만큼 얻어요. (의존 명사)
- 나만큼 노력했어요. (조사)
만큼은 '-는' 뒤에서 뒷말의 원인이나 근거가 되는 뜻으로도 쓰여요. "까다롭게 검사하는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가 사전의 예문이에요.
5. 확인 순서
- 대로, 뿐, 만큼 바로 앞의 말을 봐요.
- 명사나 대명사(법, 너, 나)면 조사라서 붙여 써요.
- 동사나 형용사의 관형형(한, 할, 하는, 아는)이면 의존 명사라서 띄어 써요.
6. 문장으로 연습하기
| 문장 | 설명 |
|---|---|
| 원칙대로 하자 | 명사 뒤라 조사, 붙여 씀 |
| 말한 대로 하자 | 관형형 뒤라 의존 명사, 띄어 씀 |
| 믿을 건 너뿐이야 | 대명사 뒤라 조사, 붙여 씀 |
| 웃을 뿐이야 | 관형형 뒤라 의존 명사, 띄어 씀 |
| 먹을 만큼 먹어라 | 한글 맞춤법 제42항이 든 예, 의존 명사라 띄어 씀 |
"웃을 뿐이다"의 이다는 서술격 조사라서 뿐과 붙여 써요. 소리는 같아서 말로는 구별되지 않으니 글에서는 앞말을 확인해야 해요.
7. 사전 용례로 더 보기
뿐에는 "-다 뿐이지" 꼴로 쓰여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를 나타내는 용례도 있어요. "이름이 나지 않았다 뿐이지 참 성실한 사람이다"가 사전의 예문이에요. 이때의 뿐도 의존 명사라 앞과 띄어 써요.
대로에는 "-을 수 있는 대로" 구성도 있어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오다"처럼 쓰며, 이것도 의존 명사라서 앞말과 띄어 써요. 정리하면 앞말이 관형형이거나 -다처럼 용언이 끝나는 꼴이면 의존 명사라서 띄어요.
8. 핵심 정리
- 명사, 대명사 뒤의 대로, 뿐, 만큼은 조사라서 붙여 써요.
- 관형형 뒤의 대로, 뿐, 만큼은 의존 명사라서 띄어 써요.
- 앞말이 무엇인지만 보면 세 말 모두 같은 방법으로 구별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