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이다와 조리다, 마음과 음식

게시 2026년 10월 14일 · 공식 자료 확인 2026년 10월 11일

"마음을 졸이다"와 "멸치를 조리다"가 맞는 말이에요. 졸이다와 조리다는 둘 다 [조리다]로 소리 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이 뜻을 나누어 놓았고, 두 항목 모두 "서로 구별하여 적어야 한다"고 안내해요.

1. 졸이다는 졸다의 사동사예요

졸이다는 '졸다'의 사동사예요.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는 두 가지예요.

  1. 찌개, 국, 한약 따위의 물을 증발시켜 분량을 적어지게 하다. 용례는 "찌개를 졸이다"예요.
  2. 주로 '마음', '가슴' 따위와 함께 쓰여 속을 태우다시피 초조해하다. 용례는 "마음을 졸이다", "가슴을 졸이다"예요.

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한 마음은 "마음을 졸이다"가 맞아요. 활용은 졸여, 졸이니, 졸였다로 소리는 [조려]예요.

2. 조리다는 양념이 배게 하는 말이에요

조리다의 뜻풀이도 두 가지예요.

  1. 양념을 한 고기나 생선, 채소 따위를 국물에 넣고 바짝 끓여서 양념이 배어들게 하다. 용례는 "생선을 조리다", "멸치와 고추를 간장에 조렸다"예요.
  2. 식물의 열매나 뿌리, 줄기 따위를 꿀이나 설탕물 따위에 넣고 계속 끓여서 단맛이 배어들게 하다. 용례는 "복숭아를 설탕물에 조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예요.

활용은 조려, 조리니, 조렸다예요.

3. 두 낱말 비교

구분 졸이다 조리다
핵심 물의 분량이 줄어듦, 초조해함 양념이나 단맛이 배어들게 끓임
대상 찌개, 국, 한약 / 마음, 가슴 고기, 생선, 채소 / 열매, 뿌리
사전 용례 찌개를 졸이다, 마음을 졸이다 생선을 조리다, 멸치를 간장에 조렸다

사전은 졸이다 항목에서 "국물을 너무 졸이면 짜서 못 먹는다"를, 조리다 항목에서 "멸치를 간장에 조렸다"를 구별 용례로 들어요. 국물이 줄어서 짜지는 일은 졸이다, 간장에 재료를 끓여 간이 배게 하는 일은 조리다예요.

4. 문장에서 고르는 순서

  1. 대상이 마음이나 가슴이면 졸이다예요.
  2. 국물, 찌개, 한약의 물이 줄어들게 하는 일이면 졸이다예요.
  3. 양념한 재료나 열매를 끓여 맛이 배어들게 하는 일이면 조리다예요.
틀린 문장 바른 문장 이유
합격 발표를 기다리며 마음을 조렸다 마음을 졸였다 마음, 가슴과 함께 쓰는 말은 졸이다
멸치를 간장에 졸였다 멸치를 간장에 조렸다 양념이 배게 끓이는 일은 조리다
국물을 너무 조렸더니 짜졌다 국물을 너무 졸였더니 짜졌다 물의 분량을 줄이는 일은 졸이다

5. 활용과 소리

낱말 활용(사전 표시) 소리
졸이다 졸이어(졸여), 졸이니 [조리어/조리여], [조려], [조리니]
조리다 조리어(조려), 조리니 [조리어/조리여], [조려], [조리니]

기본형 소리가 [조리다]로 같고 활용 소리도 같아서 말로는 구별되지 않아요. 글에서는 어간이 졸-인지 조리-인지에 따라 "마음을 졸여", "생선을 조려"처럼 달라져요.

6. 사전이 보여 주는 졸이다의 용례

졸이다의 첫째 뜻에는 "춘추로 장이나 젓국을 졸이거나 두부와 청포묵을 쑬 때"라는 문학 작품의 용례가 올라 있어요. 장이나 젓국처럼 물이 줄어드는 음식에도 졸이다를 쓴다는 뜻이에요. 둘째 뜻에는 "바작바작 애를 졸이며 간신히 그 낮을 보내고 말았다"가 올라 있어서 '애를 졸이다'도 같은 뜻이에요. 한약처럼 오래 달여 물이 줄어드는 경우도 사전의 첫째 뜻풀이에 들어 있어요.

7. 핵심 정리

  • 마음, 가슴과 함께 쓰는 말은 졸이다예요.
  • 찌개, 국, 한약의 물을 줄이는 일도 졸이다예요.
  • 양념한 재료를 바짝 끓여 배게 하는 일은 조리다예요.

출처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졸이다
  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조리다
분류맞춤법 바로졸이다 조리다마음 졸이다생선 조리다